울산 태화강역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설치…18분내 80% 충전
부산~울산 광역전철을 운행하는 울산 태화강역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가 들어섰다.
울산시는 태화강역 제1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인 ‘이-피트(E-pit)’를 구축됐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완공한 이 충전소는 18일부터 운영된다. 충전소는 지난 2월 착공했다.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건립한 이 충전소는 공영주차장내 6300여㎡에 260㎾급 초고속 충전기 4기로 구축됐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고출력 충전소이다. 약 18분 이내에 전체 충전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피트’는 ‘전기(Electricity)’와 자동차 경주에서 수십초 이내에 경주용 차를 수리하는 정비구역인 ‘피트(pit)’의 합성어로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이다.
현대차그룹은 울산을 제외하고 현재 고속도로 12곳을 비롯해 도심 22곳 등 전국에 모두 34곳에 ‘이-피트 전기 충전소’를 설치 운영중이다.
태화강역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설치는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공영주차장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충전시설’ 등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한 것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고품질 충전서비스 제공, 공적 자금 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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