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2.36골' 활활 타오르는 김천의 화력...K리그2 선두로 '우뚝'

이정빈 2023. 8. 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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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의 창끝이 날이 갈수록 매서워진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공격의 틀이 잡힌 김천이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K리그2 무대를 지배한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김천이 '절대 1강'의 면모를 찾았다.

정 감독이 팀을 이끈 11경기서 8승(3패)을 거뒀고, 같은 기간 김천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은 K리그2 구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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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김천상무의 창끝이 날이 갈수록 매서워진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공격의 틀이 잡힌 김천이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K리그2 무대를 지배한다.

김천은 1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전반 막판 터진 원두재의 득점으로 혈이 뚫린 김천은 이준석, 조영욱, 정치인이 연달아 이랜드 골망을 흔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김천은 2위 부산아이파크와의 격차를 4점 차로 유지했다.

성한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으며 시즌을 출발한 김천은 예상과 달리 K리그2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한때 리그 6위까지 추락했을 정도로 순탄치 않은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지난 6월, 김천은 정정용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해 반전을 노렸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김천이 '절대 1강'의 면모를 찾았다. 정 감독이 팀을 이끈 11경기서 8승(3패)을 거뒀고, 같은 기간 김천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은 K리그2 구단은 없다. 김천이 이렇게 많은 승점을 얻을 수 있던 이유는 압도적인 공격력이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김천은 최근 11경기서 26득점을 올렸고, 경기당 2.36골에 달한다. 무득점 경기는 단 두 경기뿐인데, 이 중 한 경기는 정정용 감독이 터치라인이 아닌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전남드래곤즈전이다. 정정용 감독은 팀을 맡은 후 가장 먼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조영욱의 위치를 중앙으로 정착시켰고, 좌우 측면엔 이준석과 김현욱을 배치했다.



조영욱이 중앙으로 자리를 옮기자 그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15라운드까지 2골에 그쳤던 조영욱은 최근 10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한다. 4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결승 신화를 함께 썼던 스승을 만나자 득점에 눈을 뜬 모습이다. 현재 리그 12골로 글레이손, 발디비아, 루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지 조영욱만 활약하는 건 아니다. 조영욱의 조력자로 나서는 이준석도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민첩한 움직임을 통해 K리그2 측면 수비수들을 괴롭힌다. 여기에 주로 교체로 나서는 김민준(6골 2도움), 정치인(2골 1도움)은 각자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

최근 연이은 대승을 거둔 김천은 K리그2 13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득점 40골 고지를 돌파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랜드전 대승 후 "우리가 먼저 득점하면 상대는 라인을 올리게 된다. 이 부분을 선수들이 누구보다도 잘 이해한다. 선수들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공격이 효과적으로 잘 풀리는 것 같다"고 화끈한 공격력의 요인을 짚었다.

상승기류를 탄 김천은 여전히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는다. 2위 부산아이파크를 비롯해 김포FC, 경남FC 등 여러 팀이 호시탐탐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김천이 이러한 추격을 뿌리치고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이루어 낼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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