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차 생일 선물 받은 허훈, “기부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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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뿐 아니라 기부도 꾸준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
16일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연습경기가 열린 대구체육관.
연습경기를 앞둔 허훈은 "매년 생일 때 챙겨주시는데 대구까지 먼 길을 오셨기에 너무 감사하다. 생일선물뿐 아니라 기부도 꾸준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작년 생일보다는 낫다. 작년에는 훈련소에 있었다(웃음)"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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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연습경기가 열린 대구체육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즈음 15일보다는 적지만 일부 팬들이 연습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구체육관 입구에는 ‘국가대표 에이스 허훈 선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를 단 커피차가 한 대 서 있었다. 허훈 팬클럽에서 허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커피차였다. 대표팀과 가스공사 선수단을 위해 120잔 가량 커피와 음료를 제공했다.
연습경기를 앞둔 허훈은 “매년 생일 때 챙겨주시는데 대구까지 먼 길을 오셨기에 너무 감사하다. 생일선물뿐 아니라 기부도 꾸준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작년 생일보다는 낫다. 작년에는 훈련소에 있었다(웃음)”고 했다.
대표팀은 지난 13일 소집되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사전자격예선이 여행 금지 국가인 시리아에서 열리는 바람에 대표팀은 불참했고, 이로 인해 연습경기 일정을 잡기 어렵다. 대부분 프로 팀들이 미리 연습경기 일정을 잡아놨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에서도 상명대와 예정되어 있던 연습경기 일정을 미루고 15일과 16일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나섰다. 대구 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의 연습경기를 대구체육관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대표팀은 15일 연습경기에서는 가스공사에게 66-82로 졌다. 진천에서 대구로 이동하자마자 경기를 치렀기에 컨디션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15일에는 송교창, 문성곤과 좀 더 일찍 나와 몸을 풀기도 했던 허훈은 “경기를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선수로서 당연히 그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면서도 “아침 9시 30분에 출발해서 3시간 만에 (대구에) 도착했다. 점심 먹고 바로 경기를 뛰는 건 처음 해봤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정이었다. 어제(15일)는 팬들께서 오셨다고 해도 다치면 자기 손해이기 때문에 안 다치려고 몸을 사리면서 (경기를) 했다”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15일에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매치업에서 오히려 밀렸다고 볼 수 있었던 허훈은 역시 허훈이었다.
허훈이 경기 시작부터 3점슛과 점퍼로 득점을 주도하자 대표팀은 1쿼터 한 때 8-24로 크게 앞서나갔다. 3쿼터 초반 허훈이 또 다시 3점슛을 중심으로 득점을 폭발시키자 66-40, 26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승부가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팬들에게 커피차 생일 선물을 받은 허훈은 15일 아쉬운 경기 내용을 만회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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