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15년만에 최고치 기록..."훨씬 더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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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시장 투자자들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0년간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치솟을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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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시장 투자자들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채권값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58%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2008년 6월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2008년 9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기 직전 시점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몇주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이른 시일에 내릴 것이란 기대가 후퇴하면서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세력이 늘어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지난달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일부의 반대가 있기는 했지만 대다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대해 상당히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채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연준이 최종적인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졌다.
미 재무부가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부채 발행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것도 수급 측면에서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했다.
한편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0년간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치솟을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머스는 이날 블룸버그TV의 월스트리트 위크에 출연해 "현재의 장기물 금리 수준을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며 "시간이 갈수록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 재정적자 문제를 더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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