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요 비상장 자회사 실적 부진에 지분가치 감소…목표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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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7일 SK(034730)에 대해 올해 2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어 추세 반전의 전환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주요 비상장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가치가 하락했다"면서 "하반기에는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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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SK(034730)에 대해 올해 2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어 추세 반전의 전환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4원으로 기존 28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SKK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000억원으로 80.4% 급감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저조한 실적이다.
최 연구원은 “에너지가격 약세 및 반도체 시황 악화 영향에 따라 거의 모든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1068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SK바이오팜 또한 영업이익이 -189억원으로 적자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사업 부진으로 인해 3개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측히 비상장자회사들도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는데 SK E&S는 미국 프리포트 가동 재개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원가 개선으로 발전량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3.4%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4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SK팜테코도 일회성 비용 발생과 신규 제품 생산 일정 연기로 적자가 지속되었고, 실트론 또한 전력비 상승 및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반면 별도기준 상표권수익 및 임대수익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상당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정제마진 또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자회사인 SK온의 배터리사업 또한 출하량 증가에 따른 미국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상향 기대와 미국 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는 “SK바이오팜의 경우에도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향 매출이 2분기에는 634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전분기 대비 18% 증가해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회사측에서 계획하는 바와 같이 올해 4분기 중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또한 D램 및 낸드 플래시 판매량 증가로 악성 재고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주요 비상장자회사인 SK E&S 또한 1기가와트(GW) 규모의 여주 LNG발전소가 예상보다 빠른 7월에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서 국내 발전 생산설비가 약 28% 가량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는 “국제 에너지가격 상향 추세 및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주가 회복 탄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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