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 유어 ETA?'…다저스행 장현석, 2027 ML 데뷔 예상

박정현 기자 2023. 8. 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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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입단을 선택한 장현석(19·마산 용마고)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이프라인은 올해 다저스의 '톱30' 유망주를 공개했고, 장현석은 이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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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에 입단한 장현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LA 다저스 입단을 선택한 장현석(19·마산 용마고)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을 다루는 ‘MLB.com 파이프라인’은 16일(한국시간) 장현석을 언급했다. 장현석은 지난 9일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 9천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장현석은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지명될 만큼 많은 기대를 받던 유망주다. 최고 시속 156㎞까지 나오는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스위퍼를 무기로 상대를 압도한다. 동시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완성도, 기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많은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9경기에 나서 3승 29이닝 평균자책점 0.93 5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79로 맹활약했다.

▲ 최정상급 구위와 여러 장점을 갖춘 장현석은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곽혜미 기자

파이프라인은 올해 다저스의 ‘톱30’ 유망주를 공개했고, 장현석은 이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올해 다저스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파이프라인은 “장현석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예상됐던 선수다”라며 “장현석은 3개의 플러스 구질이 있다. 최고 97마일(약 156.1㎞)에 도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84~87마일(약 135.1~140㎞)의 강력한 슬라이더, 76~82마일(약 122.3~131.9㎞)의 커브볼 등 스핀(변화구)에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썼다.

실제 장현석은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가 60점을 받았고, 체인지업과 제구력은 50점을 받았다. 패스트볼과 변화구 구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 장현석 ⓒ곽혜미 기자

빼어난 잠재력을 보여준 만큼 현지에서도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파이프라인은 장현석의 ETA(Estimated Time of Arrival)를 2027로 표기하며 이르면 4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장현석은 지난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다저스 입단식에서 “빨리 올라가는 게 좋겠지만, 내가 어떻게 하는 지 봐야 한다. 부상 우려도 있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다저스에서는 클레이튼 커쇼처럼 가장 오래 있었고 다저스 1선발을 하고 싶다.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지금 빨리 메이저리그 가는 게 목표지만, 빅리그에 오른다면 박찬호와 류현진처럼 다저스라는 구단에서 선발 투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 힘찬 각오를 밝힌 장현석.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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