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관전포인트 및 우승후보들…박민지·박현경·한진선·이예원·김민별·다니엘강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20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 17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군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장인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국내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1,136m 고지에 위치해 있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2008년 첫 대회부터 매년 8월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2011~2013년과 2020년에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초대 챔피언 서희경(38)을 시작으로 유소연(33), 안신애(32), 장하나(31), 이정은6(27), 배선우(28), 임희정(23), 한진선(26) 등이 역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과 임희정이 2승씩 대회 다승을 차지했고, 특히 임희정은 2019년과 2021년 연승으로 유일하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주 하이원 컨트리클럽 마운틴-밸리 코스(파72)는 6,573야드로 세팅된다. 코스레코드는 2018년 본 대회 3라운드에서 배선우가 작성한 64타(8언더파)다.
올해는 총 120명의 선수가 하이원리조트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진선: KLPGA 투어 1승을 보유한 한진선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안선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돌입했던 한진선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으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2017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한진선은 131번째 경기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진선은 이번 시즌 들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14회 컷 통과했고, 그 중 최고 성적은 7월 9일 끝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3위다.
이예원: 4월 국내 개막전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새로운 '제주 여왕'으로 떠올랐다. 내륙으로 돌아와 2주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주 우승에 힘입어 상금 1위로 뛰어오른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1위인 박지영(27)이 불참하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목표로 삼은 대상 포인트 1위 자리까지 노린다.
해외파: 유소연(33), 지은희(37), 다니엘 강(31·미국)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국내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다니엘 강은 초청 선수, 유소연과 지은희는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다니엘 강이 KLPGA 투어 대회에 나오는 것은 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한 2021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가을 진행된 BMW 대회는 LPGA 투어 단독 주관으로 열렸고, 다니엘 강도 참가했다.
지은희도 다니엘 강과 함께 지난 15일(한국시간) 오전 잉글랜드에서 끝난 AIG여자오픈 최종라운드까지 완주한 뒤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지은희가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2022년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약 1년만이다. 지은희는 다음주 한화 대회까지 연속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유소연은 2009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또 올해 KLPGA 투어에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5월 E1채리티 오픈에도 추천 선수로 참가해 28위, 56위 성적을 냈다.
박민지, 임진희: 올 시즌 2승씩 수확한 박민지(25) 임진희(25)는 3승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샷 대결을 예고했다. 임진희는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대회 공동 4위를 기록해 시즌 상금 4위로 올라섰고, 컷 탈락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5위로 밀려났다.
아울러 올해 1승씩 거둔 고지우(21), 박보겸(25), 성유진(23), 이다연(26), 이주미(28), 최은우(28), 홍지원(23) 등도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경, 이소영: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금 순위 10위 안에 자리한 박현경(23), 이소영(26), 홍정민(21)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박현경은 직전 대회에서 단독 선수로 나선 최종라운드에서 주춤하면서 공동 4위로 마쳤고, 현재 시즌 상금 3위에 올라 있다.
김민별: 신인상 포인트 2위 김민별(19)은, 이 부문 1위 황유민(20)이 불참하는 이번 대회에서 순위 역전을 노린다. 김민별이 정상을 차지할 경우 루키 우승의 영광과 함께 270포인트를 획득해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후원 선수들: 하이원리조트의 메인 후원을 받는 김지수(29), 나희원(29), 류은수(23), 정예슬(31)은 스폰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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