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여전"...FOMC 의사록에 실망한 뉴욕 증시

김화균 2023. 8. 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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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7월 의사록 발표에 하락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돼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2%)를 훨씬 웃돌고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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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15%↓마감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AFP연합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7월 의사록 발표에 하락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돼 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65포인트(0.52%) 하락한 3만4765.74로 거래를 마쳤다.

데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3포인트(0.76%) 떨어진 4404.3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42포인트(1.15%) 하락한 1만3474.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FOMC 7월 의사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높인 바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2%)를 훨씬 웃돌고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봤다"고 말했다. 또 "향후 정책 결정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물가 상승세가 잘 잡히지 않으면 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연준의 7월 금리 인상이 이번 인상 주기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지표에 따른 접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국채 발행 물량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26%까지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을 할인해 기술주와 성장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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