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폼 절정이네' 월간 WAR 1위+1회 출루율 전체 2위...'3할 타율' 보인다 보여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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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절정에 가까운 폼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의 질주는 계속된다. 특히 여러 타격 지표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성의 타격감이 재시동을 걸었다. 지난 15일(한국 시각) 침묵했던 김하성의 방망이는 다음날인 16일 볼티모어전에서 뜨겁게 불타올랐다. 

이날 김하성은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장식, 여기에 득점도 1개 올리면서 시즌 타율이 종전 0.283에서 0.285(390타수 11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의 가치 역시 점점 더 몸집을 키웠다. 특히 1번 타자로서의 진가는 최고점에 달했다. 17일 오전 기준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의 1회 성적은 타율 0.318, 출루율 0.444, 장타율 0.636, OPS(출루율+장타율) 1.080으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쏙쏙히 해냈다.

여기서 김하성의 1회 출루율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0.484)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빛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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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출루율이 상승한 이유로는 선구안 능력의 발전이 꼽힌다. 볼넷 대비 삼진이 전반기 38개 볼넷, 73개 삼진이었던 김하성은 후반기에 들어서 19개 볼넷, 19개 삼진으로 비율이 같아졌다.

삼진 개수는 줄어들고 볼넷을 골라 나가는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출루율 역시 좋아졌다는 것이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도 김하성은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김하성의 WAR은 2.1로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월간 WAR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 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수비가 일품인선수지만, 타격 역시 뒤처지지 않는 활약을 보인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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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측정한 WAR에서도 김하성은 5.7의 수치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한때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9.0)에 이어 2위였으나, 최근 야쿠나 주니어(6.4)와 LA 다저스무키 베츠(5.8)에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내주게 되면서 4위로 내려왔다.

김하성의 활약상은 계속된다. 이제 3할 타율에도 도전한다. 현재 그는 타율 0.285(390타수 111안타)를 올리고 있다. 이달에만 6번째 멀티히트를 올리고 있는 김하성에게 3할 타율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한편 김하성은 17일 오전 9시 40분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