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받는 CJ올리브영, 분기 매출 1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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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의 분기 매출이 1조원에 육박했다.
기업공개(IPO) 준비 중인 CJ올리브영의 실적 증가세에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CJ올리브영의 매출은 9675억원으로 41.1%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1조8739억원, 2021년 2조1192억원, 2022년 2조7809억원 등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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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테고리 확장 등 매출 증대
CJ올리브영의 분기 매출이 1조원에 육박했다. 기업공개(IPO) 준비 중인 CJ올리브영의 실적 증가세에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CJ올리브영의 매출은 9675억원으로 41.1%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손익은 1024억으로 82.5% 급증했다. 당기순손익률 10%를 넘기며, 외형과 내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 속도대로라면 분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1조8739억원, 2021년 2조1192억원, 2022년 2조7809억원 등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7966억원으로 올해 3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매출 2조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3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올해 성장 비결로 △상품 큐레이션 능력 △신진 브랜드 발굴 기능 △옴니채널 가속화 △K뷰티 수출 강화 등을 꼽았다.
상품 큐레이션 능력은 새로운 상품군을 발굴해 유행을 선도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생리대·세정제 등 여성 생애주기와 연계된 '펨테크(W케어)', 지난 6월에는 이른바 먹는 화장품으로 알려진 '이너뷰티'를 각각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해 시장을 키우고 있다. 작년부터 일부 매장에선 주류도 팔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10%가 채 되지 않는 해외 부문도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70% 성장했다. 해외에서 국내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의 깜짝실적 배경으로는 기업공개가 손꼽힌다. 상장을 준비중인 CJ올리브영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실적 키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2조~4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분 구조를 보면 △CJ 51.15%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11.04% △이재환 전 CJ 부회장 4.64%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 4.21% 등으로 기업공개의 성과에 따라 오너의 자산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CJ올리브영이 급성장하면서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이 현재 공정거래위회로부터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쿠팡도 같은 혐의로 CJ올리브영을 신고했다. 쿠팡은 "올리브영은 쿠팡을 경쟁 상대로 여기고 뷰티 시장 진출과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힘없는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 납품과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년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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