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채 상병 억울함 살필 국방위 與 불참, 부끄럽다…별은 별같아야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가운데는 회의 진행을 위해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한 한기호 국방위원장.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고(故) 채 상병 사망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 국방위에 여당이 불참한 건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밤 자신의 SNS에 "수색작업 중 안타깝게 사망한 장병의 억울함을 살피는 일에 여당 국회의원들이 소홀하다면 어떻게 안보정당을 이야기할 수 있겠나"며 야당 요구로 소집된 이날 국방위에 한기호 의원만 국방위원장으로서 회의 진행을 위해 참석했을 뿐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 모두 불참한 일이 "부끄럽다"고 표현했다.

이 전 대표는 "홀로 자리를 지킨 한기호 위원장은 원칙대로 일을 하시는 분으로 손자뻘일 어느 병사의 황망한 사고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셨을 것이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별을 몇 개 달고 전역한 사람도 정치 영역에서 한없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면서 "한기호 장군은 내가 아는 군인 중 단 한번도 명예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기에 채 상병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방위원장의 임무를 완수해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그가 흔들림이 없이 국방위를 이끌도록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한기호 장군의 네 번째 별은 그 응원으로 이루어진 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의원에게 격려를 당부했다.

3선인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육사 31기로 5군단장, 육군교육사령관을 지낸 3성장군 출신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