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놀랄 놀란 파워"…'오펜하이머' 광복절 55만 싹쓸이..200만 '콘유'→신작 '달짝'까지 '긴장'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놀랄 로(?, 노)자 아닌 놀랄 놀란 파워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스릴러 영화 '오펜하이머'가 광복절 연휴 개봉해 무려 55만명이라는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광풍을 예고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 15일 55만2975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펜하이머'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55만3599명으로 기록됐다.
반면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은 30만3139명(누적 213만6544명)으로 2위에 머물렀고 '오펜하이머'와 맞불 개봉에 나선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이한 감독)은 12만2204명(시사회 포함 누적 13만2656명)으로 3위에 안착, '밀수'(류승완 감독)는 9만6436명(누적 456만9790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오펜하이머' '달짝지근해'와 같은 날 개봉이었던 정우성 감독의 첫 연출작 '보호자'는 4만232명(시사회 포함 누적 4만4122명)으로 7위에 그쳤다.
'오펜하이머'는 '원폭(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이론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킬리언 머피가 실존 인물 오펜하이머를 완벽히 소화했고 이밖에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특히 '오펜하이머'는 '메멘토'(01) '인썸니아'(02) '다크 나이트'(08) '인셉션'(10) '다크 나이즈 라이즈'(12) '인터스텔라'(13) '덩케르크'(17) '테넷'(20)까지 만드는 작품마다 마스터피스 수식어를 얻은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3년 만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미 지난달 21일 북미에서 선개봉돼 한차례 극장을 휩쓴 '오펜하이머'는 이제 한국 극장을 정조준, 국내 관객의 마음을 빼앗았다. 골리앗급 블록버스터인 '오펜하이머'의 등장은 예상보다 더 뜨겁게, 그야말로 극장가 흥행 '핵폭탄'과 같은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낸 것.
첫날 오프닝 스코어로만 55만 관객을 동원한 '오펜하이머' '테넷'(13만), '덩케르크'(22만), '인터스텔라'(22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44만) 등 그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선보였던 모든 작품들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올여름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한 '밀수'의 오프닝 스코어 31만명과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던 '아바타: 물의 길'(2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오프닝 스코어 35만명을 뛰어넘은 수치로 극장가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2023년 개봉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22만명의 두 배가 넘는 기록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놀라운 흥행 저력을 실감케 한다.
역대 광복절 스코어 또한 '오펜하이머'가 다시 썼다. 2019년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 홉스 & 쇼'(데이빗 레이치 감독)가 기록했던 광복절 스코어인 55만명 또한 넘어서며 최근 5년간 광복절 개봉작 중 최고 스코어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광풍을 일으킨 '오펜하이머'의 등판에 한국 영화들도 긴장 태세에 나섰다. 개봉 7일 차이자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 15일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겨우 한숨을 돌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손익분기점 400만 돌파까지 아직 200만이 더 남아있는 상황. '오펜하이머'와 함께 당분간 쌍끌이 흥행 전략으로 2위를 유지하며 2주 차 흥행 버티기에 나설 예정이다.
가장 안쓰러운 상황에 놓인 작품은 '오펜하이머'와 같은 날 개봉한 '달짝지근해' '보호자'다. '달짝지근해'는 유해진의 첫 로코 장르 도전으로 시사회를 통해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오펜하이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장벽이 너무 높아 3위로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유해진 특유의 코미디와 신선한 로맨스가 가미된 '달짝지근해'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흥행 장기전을 생각하며 역주행을 노릴 전망이다. 호불호 평가로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보호자'는 감독 정우성을 필두로 주연 배우들의 열혈 홍보를 이어가며 '입소문'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영혼을 간 홍보로 이미 지난해 '헌트'(이정재 감독)의 흥행 기록을 쓴 정우성인 만큼 '보호자' 또한 다양한 콘텐츠에서 영화 홍보를 이어가며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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