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北·러시아 무기 거래 관련 3개 기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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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관련해 3개 기관을 제재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돕기 위해 불법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색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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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관련해 3개 기관을 제재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돕기 위해 불법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색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유한회사 베루스와 베르소 S.R.R 등을 대상으로 내려졌다. 제재 기관은 러시아 소재 베루스와 슬로바키아 소재 베르소, 카자흐스탄 소재 디펜스엔지니어링이다.
재무부는 지난 3월에도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 중개를 시도한 혐의로 슬로바키아 국적의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를 제재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 오른 3곳 모두 그와 연관된 곳으로 알려졌다.
OFAC 측은 이들 3개 기업의 소유주인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는 지난 3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중재하고 20종이 넘는 무기와 탄약을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기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식량을 포함한 자재를 북한에 보내는 계획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려는 제3국의 행위를 규정하고 색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러시아는 북한을 포함해 몇 개 안 되는 동맹에 점차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까지 재무부는 러시아와 관련해 수백에 달하는 기관 및 개인을 제재했다"고 덧붙였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제재를 회피하려는 이들에 대해 계속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미국은 지속해서 우려를 표해왔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러시아 용병 그룹 바그너그룹에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힌 뒤 북한이 이를 부인하자 지난 1월 관련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또한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와 식량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군사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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