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트럼프 측근 18명 악명 높은 구치소 수감 전망

강영진 기자 2023. 8. 17. 0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조지아주에서 협잡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측근 18명이 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이 높은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일시 수감될 수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치소를 관장하는 현지 보안관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트럼프 개인변호사, 마크 메도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유명 피고인이라도 다른 구치소 수감자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숨진 채 발견된 수감자 빈대·이 물린 자국으로 가득한 곳
"구치소 담당 보안관 일반 피고인과 동등하게 대우" 발표
신체검사·지문 날인·머그샷 촬영 등 절차 거치게 될 듯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측근 18명이 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높은 미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구치소 전경(출처=change.org 홈페이지) 2023.8.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조지아주에서 협잡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측근 18명이 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이 높은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일시 수감될 수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치소를 관장하는 현지 보안관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트럼프 개인변호사, 마크 메도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유명 피고인이라도 다른 구치소 수감자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신체검사, 지문 날인, 머그샷 촬영을 하고 구치소 내 유치장에서 몇 시간을 보내게 될 수 있다. 미 법무부는 몇 주 전 이 구치소에 대해 “대단히 안전하지 못하며 비위생적인 환경이라는 주장에 따라” 조사한다고 발표했었다.

풀턴 카운티 보안관실은 피고인들 출두에 대비하면서 16일 언론 매체들이 구치소 근처에 대기하는 것을 금지했다.

트럼프 등을 기소한 파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기소된 19명 모두 오는 25일 정오까지 출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지방검사장실과 예심판사가 내린 지침에 따라 19명의 피고인 전원이”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은 경호실의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맨해튼 검찰에 기소된 뒤 출두하면서 수갑을 차거나 머그샷을 찍는 등의 절차가 면제됐다.

피고인들은 구치소에 수감된 뒤 법원에 출두해 유죄인정 여부를 밝히게 된다.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최근 몇 주 사이 2명의 수감자가 감방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해 감방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된 수감자는 이와 빈대 등 온갖 해충에 물린 상처가 가득했다.

이 구치소를 소재로 한 “901 라이스 스트리트(구치소 주소)”라는 제목의 노래들이 최소 2곡 이상 발표됐다. 랩 가수 킬러 마이크가 부른 노래 가사에 “라이스 스트리트 같은 곳에 보석 없이 수감됐다”는 구절이 등장한다.

통상적으로 수감자들이 경찰에 출두하면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춥고 냄새가 나는 끔직한 곳으로 알려진 유치장에 수감된다.

수감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이 있으며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아 이 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치장 수감 기간은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리지만 트럼프 사건의 경우 피고인들은 몇 시간 동안만 수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과 보석 협상을 거쳐 체포되지 않은 상태로 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애틀란타 공립학교 교사들의 성적 조작 범죄 피고인을 담당했던 변호사들에 따르면 학교 선생님 등 피고인들의 경우 일반범과 분리돼 별도의 감방에 수감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