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피의자 조사로…이재명 오늘 검찰 출석, 당대표 취임후 4번째

곽선미 기자 2023. 8. 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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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특혜개발 의혹의 '정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 등 성남시 수뇌부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최측근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로비를 받아 민간업자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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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등 혐의…李, 미리 공개한 진술서로 전면 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의 ‘정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당 대표 취임 후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소환 조사한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사실로 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간단히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 취재진 장비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애초 사업 검토 과정에서 4단계 용도지역 상향(자연·보전녹지→준주거지역)에 따른 특혜 소지를 차단하고 공공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가 참여하는 것이 조건이었지만, 뚜렷하지 않은 이유로 공사 참여가 배제됐다. 검찰은 이 대표 등 성남시 수뇌부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최측근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로비를 받아 민간업자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총 25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이 대표가 각종 인허가 조건 변경에 동의·관여했는지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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