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힘" 정우성 '보호자' 한 계단 역주행
조연경 기자 2023. 8. 17. 07:05
조용히 존재감을 내비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는 16일 1만252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5만6640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개봉 첫 날이었던 15일 7위로 출발했지만, 이튿날인 16일 한 계단 올라 6위로 역주행했다. 차근차근 관객 몰이에 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배우 정우성의 첫 감독 연출작으로 주목도를 높인 작품은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촬영을 완료하고 개봉까지 꽤 오랜 기다림이 필요했던 상황. 정우성은 꼼꼼하고 디테일한 성격을 영화에 투영,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또한 조직과 추격, 구출이라는 클리셰 소재를 '정우성다운' 느낌으로 변주시킨 '보호자'는 김남길 김준한 박유나 박성웅 등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의 힘도 돋보인다. 이에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자 했던 관객들의 만족도도 상당하다.
여름 시장 쏟아진 대작들에 광복절 국내외 경쟁작 두 편과 함께 개봉하면서 초반 관객 동원력은 다소 밀렸지만, 소소한 입소문 속 의미 있는 상영 레이스를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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