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 장] 한여름 밤의 꿈 ‘대전 0시 축제’
대전이 ‘꿀잼’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 동안 원도심 일원에서 ‘대전 0시 축제’가 열렸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슬로건으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1㎞ 중앙로와 인근 상권까지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잘~있거라, 나는 간다~대전발 0시 50분~’이라는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 블루스’를 모티브로 한 축제로, 대전이 가진 모든 재미를 꺼지지 않게 지속 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이장우 대전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를 무더운 한 여름을 색다르게 보낼 수 있는 길거리 문화예술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축제 명칭에 들어가 있는 ‘0′이란 숫자는 시작, 출발, 새로움과 비움 등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 축제를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을 부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축제에 대한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속 광복절에는 행사장 중 약 500m 구간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규모로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대전은 일제강점기 철도 개설과 함께 탄생한 도시다. 인동장터와 유성장터에서는 3·1 만세 운동도 일어났다.
행사의 기본 축의 하나인 시간축제여행 테마에 맞게 광복의 기쁨과 우리의 민족정신을 함께 누리고자 마련되었다.
광복절 퍼레이드에 참가한 김선희 (대전 유성구 69)씨는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당시의 복장까지 갖춰 입으니 새삼 가슴이 뛴다.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해 준 선조들이 자랑스럽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축제를 관람하던 시민들도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만세를 불렀다.
다양한 축제를 즐기는 많은 인파 속, 대전이 여름축제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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