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PS 진출 9번…'단골손님' 키움, 올핸 초대 못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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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 올해는 초대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의 기적을 연출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이 올해 큰 시련을 겪고 있다.
키움은 시즌 전적 43승3무63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있고, 5위 두산과의 승차는 무려 10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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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성적 5승1무17패로 하락세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이 올해는 초대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의 기적을 연출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이 올해 큰 시련을 겪고 있다. 5월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고, 6월 들어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7월에 재차 순위가 하락했고 전반기를 9위로 마감했다.
변화가 필요했던 키움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타자들을 영입했다.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로니 도슨을 데려왔고,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이주형을 품었다.
그러나 후반기 성적은 더 처참하다. 키움은 9연패를 당하는 등 5승1무17패에 그쳤다. 결국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에 8-12로 지며 835일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최근 타격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한 시즌을 돌아보면 빈약했다. 팀 홈런 45개, OPS(출루율+장타율) 0.670으로 리그 최하위다.
불안한 불펜 마운드도 문제다. 불펜투수 평균자책점이 5.19로 리그 꼴찌고, 블론세이브도 18개로 가장 많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이 치명타였다. 팀 공격의 중심 이정후가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필승조 원종현 또한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게다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마저 내전근 부상으로 12경기 만에 중도 하차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적생 이형종은 타율 0.223 3홈런 OPS 0.664의 부진을 겪었고, 결국 2군으로 내려앉았다.
키움은 가을무대에 익숙한 팀이다. 지난 10년간 9차례(2017년 제외)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강팀이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가을축제를 누비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열세를 딛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으며 SSG 랜더스와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올해는 가을잔치에서 영웅들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키움은 시즌 전적 43승3무63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있고, 5위 두산과의 승차는 무려 10경기다.
설상가상으로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은 잔여경기도 35경기로 가장 적어 상황을 뒤집을 여지가 많지 않다. 트레이드, 마운드 운영 변화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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