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여전” FOMC 회의록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 시각) 일제히 전일 대비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날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있다"고 지적한 내용이 담긴 영향이다.
이날 공개된 FOMC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2%)를 훨씬 웃돌고 참석자 대부분은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봤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3.16%↓ 아마존 1.89%↓
소매기업 호실적에 상승
TJX 4.13%↑타깃 3.01%↑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 시각) 일제히 전일 대비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날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있다”고 지적한 내용이 담긴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65포인트(0.52%) 하락한 3만4765.7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평균은 다우존스사가 신용있고 안정적인 기업 30개를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 지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3포인트(0.76%) 내린 4404.3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42포인트(1.15%) 하락한 1만3474.6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16%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일 대비 1.89%, 엔비디아는 1.03%, 애플은 0.5% 각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FOMC 7월 의사록과 국채금리 상승세, 소매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이날 공개된 FOMC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2%)를 훨씬 웃돌고 참석자 대부분은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봤다”고 말했다. 또 “향후 정책 결정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물가 상승세가 잘 잡히지 않으면 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 등 위험 자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을 낮춰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26%까지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 여부는 향후 발표될 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지표에 따른 접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소매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견조했고,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종합 유통업체 타깃은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3%가량 올랐다. 할인제품 판매업체 TJX의 주가는 4.13% 올랐다.
이날 발표된 7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3.9% 늘어난 연율 145만2000채로 집계됐다.
한편, 앞서 연준은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높였다. 이로써 한·미 금리 격차가 2.00%포인트로 벌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11월에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9월 금리를 동결하고, 11월에 인상 종료를 선언해 사실상 7월 인상이 마지막이었을 것이라고 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투자노트] 트럼프 시대 뒤 삼성전자
- 신세계 스퀘어, 공개 열흘 만에 방문객 20만 명 돌파… 신세계百 본점·인근 상권도 활성화
- 현대차 아산공장도 日 500대 생산 차질… 트랜시스 파업 여파
- [비즈톡톡] “환율 오르면 식품업계 운다”... 옛날 공식된 까닭은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상장 당시보다 영업익 45% 늘었지만… 크래프톤 직원들에 아직 아픈 상처인 우리사주
- [스타트UP] “플라스틱만큼 싸다” 해조류 기반 생분해 식품포장지 ‘아라메소재’
- 日, 반도체·AI 분야에 90조원 지원 검토
- “바쁠 때는 ‘미터기’ 꺼놓고 일해요”… 주 52시간에 발목 잡힌 삼성 반도체
- 조선株, 트럼프 말고도 믿을 구석 있다… 韓中 계약금액 격차도 사상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