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다 쫓아왔다' 승부처 8월에 총체적 난국, SSG 이제 2위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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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쟁 승부처의 시작인 8월.
KT는 최근 4연승에 성공하면서 어느덧 SSG와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오히려 LG의 우승 적수가 SSG가 아닌 KT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KT의 팀 페이스 자체가 상승세인 반면 SSG는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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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순위 경쟁 승부처의 시작인 8월. 하지만 SSG 랜더스의 승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찍고 있다. 총체적난국에 연패에 빠진 SSG. 이제 2위도 위험하다.
SSG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에 완패를 당했다. 15일 부산 롯데전에서 불펜 붕괴로 6대10 패한 SSG는 이튿날인 16일 경기에서도 박빙 승부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대7로 패했다. 최근 2연패다.
전반기 1위를 달리다 LG 트윈스에 역전을 허용한 SSG는 이제 2위도 위험한 상황이다. SSG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성적은 9승11패로 '-2'다. 반면 KT 위즈는 18승4패로 무섭게 치고 올라서고 있다. 후반기 압도적인 팀 승률을 자랑하는 KT는 하위권에서 3위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KT는 최근 4연승에 성공하면서 어느덧 SSG와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반면 1위 LG도 연패 없이 승수를 쌓고있어 SSG와의 격차는 7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LG가 추락하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이다.
SSG는 팀 전체적으로 동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커크 맥카티-김광현-로에니스 엘리아스-박종훈-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구축이 돼있지만, 최근 맥카티와 김광현 정도를 제외하면 QS를 장담할 수 없다. 또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사직 원정 시리즈에서 후반 연거푸 실점을 내주며 팀의 추격 희망을 꺾어버렸다.
공격력도 맥을 못추는 상황.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이탈로 중심 타선이 헐거워진 가운데 최정의 페이스도 주춤하고, 타선 전체적인 폭발력과 응집력을 보기 힘들다. SSG는 후반기 5회까지 지고있는 경기를 뒤집은 사례가 10경기 중 단 1번에 불과하다. 7회까지 지고 있는 경기는 100% 패했다. 그만큼 '뒷심'이 약해져있는 상태다. 지난해 개막전부터 끝까지 1위를 지키며 '퍼펙트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SSG지만, 올해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당장 이번 주말 LG와의 3연전 시리즈 결과에 명운이 갈릴 전망이다. SSG는 LG와의 맞대결을 아직 8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 맞대결인데,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다만, SSG가 맞대결에서도 열세를 보이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오히려 LG의 우승 적수가 SSG가 아닌 KT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KT의 팀 페이스 자체가 상승세인 반면 SSG는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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