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무기거래' 연루 러시아 기업 등 3개 기관 제재

김난영 특파원 2023. 8. 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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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무기 거래와 관련해 러시아 기업 등 3개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 소재 베루스와 슬로바키아 소재 베르소, 카자흐스탄 소재 디펜스엔지니어링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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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원 행위자 식별·저지…불법 네트워크 근절"
[평양=AP/뉴시스]지난 7월27일 평양의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23.07.2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무기 거래와 관련해 러시아 기업 등 3개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 소재 베루스와 슬로바키아 소재 베르소, 카자흐스탄 소재 디펜스엔지니어링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OFAC는 지난 3월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 중개를 시도한 혐의로 슬로바키아 국적의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를 제재했는데, 이날 제재 대상에 오른 3곳 모두 그와 연관된 곳이라고 한다.

재무부는 "므크르티체프는 베르소의 회장이자 베루스의 설립자·오너이고, 디펜스엔지니어링 감독인"이라며 그가 북한 조달 당국자들과 협력해 해외 기업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로 이들 3개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즉각 동결된다. 아울러 미국 국적자 및 기관과 이들 제재 대상 기관 간 거래 역시 차단된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자 하는 제3국 행위자들을 식별하고 노출하며 저지하려는 미국의 계속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미국은 북한의 러시아 전쟁 지원 채널을 모색하고자 하는 불법 금융 네트워크를 계속 근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제재를 회피하려는 이들에 대해 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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