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처방 12조' 가장 잘나가는 국산 첫 바이오시밀러

지용준 기자 2023. 8. 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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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품질의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K-바이오의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9월 유럽에 출시된 램시마는 초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장 인식 부족으로 처방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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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글로벌 판 키우는 바이오시밀러(1)]③램시마·램시마SC, 듀얼 포뮬레이션 효과

[편집자주]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분사 또는 기업 인수합병(M&A)과 같은 전략적 선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품질의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K-바이오의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첫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출시 9년 만에 누적 처방액 12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셀트리온
▶기사 게재 순서
①'연평균 22% 성장' 2026년이면 56조, 몸집 불리는 바이오시밀러 기업
②"똑같다? 동등하다?" 바이오시밀러 뭐길래
③'누적 처방 12조' 가장 잘나가는 국산 첫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기업이다. 2013년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한국의 첫 바이오시밀러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년 동안 램시마의 글로벌 누적 처방액은 12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기준으론 5조1631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누적 매출 5조원을 넘긴 제품은 램시마가 처음이다.

2013년 9월 유럽에 출시된 램시마는 초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장 인식 부족으로 처방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연간 처방액은 231억원이었고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했다.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임상 데이터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연출했다.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더해지면서 램시마는 경쟁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시장 점유율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램시마의 처방 성과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는 영국 82%, 스페인 66% 등을 비롯해 유럽에서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2017년부터 6년 연속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 1위에 해당한다.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등장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도 맞았다. 이미 인플릭시맙 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한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효과도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마케팅을 바탕으로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만큼 램시마 성장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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