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억 EPL최고 몸값된 21살 스타→10남매 막내로 일궈낸 성공스토리에 감명받고 여자친구에 감탄하고…

김건호 기자 2023. 8. 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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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입단 카이세도…에콰도르서 눈물로 이룬 '신화'
숨겨놓은 여친 공개 '모델&카니발 여왕' 미모 작렬
카이세도가 에콰도르서 어린 시절 훈련했던 축구장. /카이세도 관련 소셜미디어
첼시 서명식에서 여자찬구와 엄마./첼시
카이세도와 여자친구 파올라 살라자르./카이세도 소셜미디어
카이세도/첼시
카이세도와 부모님./카이세도 소셜미디어
카이세도/첼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브라이튼 소속이던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EPL최고 몸값 선수가 됐다.

카이세도는 15일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 파운드이다. 한화 약 1940억원으로 EPL 최고 이적료이다. 첼시는 올 해 21살 밖에 되지 않은 미드필더에게 2031년 여름까지 8년 계약을 체결했다. EPL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 시즌 도중 첼시가 영입한 엔소 페르난데스였다. 당시 1억 680만 파운드을 포르투갈 벤피카에 지불했다.

카이세도는 18살이던 2019년 에콰도로의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20-21시즌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대인 마크, 태클과 빼어난 드리블 등으로 중원 싸움에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며 EPL 다른 구단의 타깃이 됐다. 결국 이날 첼시 유니폼을 입으면서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카이세도는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오직 축구로 성공하기위해 밥을 굶으면서 공만 찼다고 한다, 축구화가 없어 빌려서 운동을 할 정도로 가난했다. 영국 더 선은 15일 이같은 카이세도의 성공스토리를 보도했다.

카이세도는 2001년 11월 2일 에콰도르 산토도밍고에서 태어났다. 그의 꿈은 어릴적부터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카이세도는 형제자매와 부모님 등 가족을 부양하고 그들에게 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위해서였다.

카이세도의 실력은 고향의 한 축구학교에서 꽃이 피우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5살때였다. 카이세도가 기술을 연마한 운동장은 도로와 집으로 둘러쌓인 맨땅이나 다름 없는 그런 구장이었다. 주변환경도 좋지 않았다. 워낙 가난한 동네였기에 잘못된 길로 접어들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갱단이 넘쳐났고 범죄자들이 자전거를 타고다니면서 강도로 돌변하는 그런 동네였다.

5살밖에 되지 않은 꼬마의 실력을 발굴해 낸 지도자는 그의 멘토로 알려진 이반이라는 코치였다.훗날 이반 코치는 영국 더 타임스에 “우리는 골대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거리에 돌을 깔고 때로는 신발 없이 연습을 했다”고 밝힐 정도로 가난한 동네에 가난한 축구 꿈나무였다.

이반은 “카이세도가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축구학교에 초대했다”며 “아이들은 비용을 지불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경우에만 비용을 지불했다. 카이세도 가족은 매우 가난했다. 버스 요금도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이반 코치는 카이세도의 비용을 대신 내주었다. 축구화도 없어 다른 아이들의 것을 빌려주기도 하고 자신이 한 컬레 사주기도 했고 주변에 기부를 부탁하기도 했다.

비록 작은 도시의 축구 학교였지만 카이세도의 실력은 최고였다. 현재 미드필더로 뛰고 있지만 당시에는 오른쪽 왼쪽 윙 할 것없이 모든 포지션에서 최고였다.

10대가 되면서 산토 도밍고의 한 아마추어 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카이세도는 유니폼이나 등록비를 감당할 돈이 없었다고 한다. 궁하면 통하는 것일까. 카이세도의 친구중 한 명이 카이세도의 상황을 부모에게 알렸고 이 친구 부모가 팀의 감독과 나서 카이세도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여 그가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행히 2016년 카이세도는 프로 축구팀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에 입단하면서 서서히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클럽에서도 카이세도는 생활은 힘들었다. 함께 뛴 어린 동료들도 가난한 동네 출신이었는데 범죄와 연루되기도 할 뿐 아니라 카이세도를 괴롭혔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았던 카이세도는 집에 가고 싶어할 정도였다. 이때 감독이 나서 이를 극복하도록 그를 도와주었다고 한다.

결국 힘든 과정을 극복한 카이세도는 에콰도르의 U20팀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2020년 브라질의 거인 플라멩고전에서 놀라운 골을 넣는 것을 본 브라이튼이 맨유나 첼시보다 먼저 스카우트제의를 했고 450만 파운드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3년만에 다시 EPL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런 고생 끝에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카이세도는 자주 고향을 방문, 지역의 새로운 시설에 자금을 대주는 등 많은 자선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첼시 입단식에 동행한 여자친구는 현재 에콰도르에서 모델로 활동중이며 아메리카 카니발의 여왕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미녀이다. 카이세스보다는 한 살 많다. 카이세스는 여자친구를 비밀로 했지만 올 해 공개했다.

[고향 에콰도르를 떠난 지 3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최고 몸값 선수로 성장한 카이세도. 찢어질 정도로 가난한 집안의 10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그의 축구인생은 눈물로 일궈낸 성공스토리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이세도 관련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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