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문의 늘고 있지만…“실제 거래? 체감할 정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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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서울 일부 단지에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과 용산, 마포 등 상대적으로 주택 매매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집값 하락 폭이 둔화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상승했으나,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지금의 집값 회복세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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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3%p(포인트)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0.05%→0.15%), 수도권(0.03%→0.15%)은 상승 폭을 확대했고, 5대광역시(-0.22%→-0.15%), 8개도(-0.10%→-0.06%)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0.79%→0.82%를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0.56%)·강남(0.33%)·강동(0.29%)·서초구(0.16%) 등 강남권 지역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33%)와 성동구(0.34%)도 신축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 후 인근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양천구(0.28%)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1%)는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여의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주택매매심리도 상승세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14.1)보다 2.9p 오른 117.0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지수가 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4월(116.0) 이후 15개월 만이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7월 123.7로, 전월(119.9)보다 3.8p 상승했다. 지난 5월 1년 1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뒤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졌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122㎡)는 지난달 16일 기존 신고가(54억원) 대비 1억원 오른 55억원에 거래됐다. 또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일 1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1일 18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집값이 이전으로 거의 회복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강남과 송파 등 일부 지역에선 상승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집값의 추세적인 반등을 전망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거래량도 예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고, 하반기 금리 인상 등의 변수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상승했으나,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지금의 집값 회복세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거래량히 회복했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지속과 고금리 기조 유지,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등 변수가 여전한 만큼 집값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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