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혼비백산 ‘부산행’ 보는 것 같았다”…지하철 3호선에서 무슨 일?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맨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승객들이 놀라면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어떤 사람이 맨발로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교대역에서 신사역 방향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 A씨는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도망가는 모습이 마치 부산행을 보는 것 같았다”며 “기다리던 사람들도 그 장면을 목격하고 계단으로 뛰어가다 넘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대역과 3호선 CCTV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범죄 이후 시민들이 불안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지난 6일 9호선 급행열차에서도 ‘흉기 난동’ 오인신고로 승객들이 대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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