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원인은 '전선 불꽃'?...초기 영상 핵심 증거로
하와이 대형 산불 참사 원인의 하나로 끊어진 송전선의 불꽃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수도 있는 초기 상황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마우이섬 라하이나 주민이 불이 난 첫날인 지난 8일 새벽 자신의 집 앞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끊어진 전선이 바닥으로 늘어져 있고 주변 풀들이 불타고 있습니다.
이 주민은 울부짖는 바람소리에 잠이 깨 나가보니 나무로 된 전신주가 섬광과 함께 꺾였으며 불꽃이 일고 파다닥 소리가 나면서 전선이 마른 풀로 떨어져 빠르게 화염에 휩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한 손으로는 정원의 호스로 주변에 물을 뿌리고 동시에 휴대전화를 들고 페이스북 생방송으로 당시 상황을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민의 영상과 함께 다른 주민들이 찍은 산불 초기 순간의 유사한 영상들은 현재 산불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요한 증거로서 검증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지역 피해 주민 부부는 섬에 강풍이 불어 송전선이 끊겨 날리면서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전력 회사가 전력을 차단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현지 대형 전력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술 취한 美 관광객 2명, 밤새 에펠탑서 '쿨쿨'
- '왕의 DNA' 논란에 연구소장의 황당 해명...제2의 '안아키 사태' [Y녹취록]
- 하와이 산불 트라우마 심각...바이든 "조만간 하와이 방문"
- 잼버리 야영장 여성 사워실 들어간 태국 남성 송치
- 폐그물에 걸린 줄 알았는데... 죽은 새끼 업은 어미 돌고래였다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