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이재명 오늘 소환…“사익 취한 것 없어”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합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인데,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올해만 네 번째입니다.
이 대표는 앞서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 2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합니다.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경법상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백현동 개발 과정에 아파트를 짓도록 부지 용도 변경을 해주고, 임대아파트 공급 비율을 줄이고,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참여를 배제해, 민간 시행사가 3천억여 원의 분양 이익을 얻도록 해 준 혐의를 받습니다.
이 대표는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만나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그제 SNS 를 통해 "백현동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 요구에 의한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는데, 이와 비슷하게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가 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2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하며 소환 조사 대비를 마쳤습니다.
앞서 위례·대장동 의혹 조사 당시보다도 많은 분량입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따져볼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두 사건을 한 데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이 대표 지지자들은 중앙지검 앞에서 '응원 집회'를 예고했고, 반대 측의 맞불집회 역시 예상되는 만큼 검찰은 경찰 기동대 등과 협조해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한 차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두 차례에 이어 올해 네 번째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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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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