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평양 발언 무엇이든 의심해야"…대북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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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북한과 미국 간의 신경전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이 망명의사를 밝혔다는 북한 발표에, 미국은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고 대응했습니다.
트래비스 킹 이병이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환멸을 느껴 망명의사를 밝혔다는 북한 발표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관련해 러시아 베루스 등 3개 기관에 대해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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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북한과 미국 간의 신경전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이 망명의사를 밝혔다는 북한 발표에, 미국은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고 대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래비스 킹 이병이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환멸을 느껴 망명의사를 밝혔다는 북한 발표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양에서 나오는 말은 무엇이든 의심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가 얘기하는 사람은 김정은입니다. 평양에서 나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북한 발표로 바뀔 것도 없다며 중요한 건 킹 이병의 무사 귀환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카드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관련해 러시아 베루스 등 3개 기관에 대해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이들이 북한의 무기와 러시아의 식량을 주고받는 거래를 조율했다면서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모든 거래도 중지시켰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열리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도발 대응책을 포함해 세 나라 간 안보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안보뿐만 아니라 기술과 교육 등 3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회담 정례화도 공식 언급했습니다.
[캠벨/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 3국 정상회의 연례화 등 여러 가지를 발표하게 될 것이며, 국가안보회의와 국무부가 주관할 것입니다.]
다만 미국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세 나라 간 동맹을 구축하기 위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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