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윙어→중원사령관 변경…주전 경쟁도 청신호

김건일 기자 2023. 8. 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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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22) 기용 방법을 바꾼다.

프랑스 레퀴프는 16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이 창의성 있는 미드필더를 찾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 옵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은 지난 13일 로리앙과 리그앙 개막전에 4-3-3 포메이션 아래 이강인을 마르코 아센시오, 곤칼로 하무스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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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한국시간)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AFP
▲ 지난 12일(한국시간)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EPA
지난 12일(한국시간)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22) 기용 방법을 바꾼다.

프랑스 레퀴프는 16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이 창의성 있는 미드필더를 찾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 옵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은 지난 13일 로리앙과 리그앙 개막전에 4-3-3 포메이션 아래 이강인을 마르코 아센시오, 곤칼로 하무스와 함께 최전방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레퀴프가 보도한 대로 파리생제르맹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에 창조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물색하고 있다.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 미드필더였던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했지만 우가르테는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는 선수다. 맨체스터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FC바르셀로나 일카이 귄도안 등이 거론됐으나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 개막전을 멀리서 지켜봤던 음바페 ⓒ연합뉴스/로이터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의 포지션 변경을 염두에 둔 것은 공격진 상황에도 있다. 무엇보다 구단과 갈등으로 전력 외로 분류됐던 킬리안 음바페가 돌아왔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와 함께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은 FC바르셀로나 측면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를 영입했다. 앞서 영입한 하무스와 함께 음바페, 뎀벨레로 공격진이 꾸려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측면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주로 출전하면서도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를 담당하는 등 중원에서도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파리생제르맹은 영입 당시 이강인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이미 마요르카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 12일(한국시간)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에서 드리블하는 이강인. ⓒ연합뉴스/AFP
▲ 12일(한국시간)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에서 드리블하는 이강인. ⓒ연합뉴스/AP
▲ 12일(한국시간) 로리앙과 리그1 개막전에서 드리블하는 이강인. ⓒ연합뉴스/로이터

지난 13일 로리앙과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리그1 사무국으로부터 해당 경기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더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8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 3개를 시도했고, 터치 84회와 함께 드리블 성공률 67%(2/3), 긴 패스 성공률 60%(3/5)를 기록했다. 다만 크로스 성공률은 17%(2/12)로 다소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태클을 한 차례 시도해 성공했으며, 리커버리 3회, 그라운드 볼 경합 성공 50%(3/6)로 팀을 도왔다.

리그1 사무국은 "이적생인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가 파리생제르맹에 가져다 준 열정은 칭찬받을 만하다"며 "다음 경기에선 이들을 중심으로 한 PSG가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큰 거물이었던 메시가 맡았던 역할을 맡았고, 이를 마음껏 즐겼다. 파리생제르맹 구단주는 한국인 최초로 파리생제르맹 선수가 된 이강인의 활약에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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