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18m 높이서 추락사‥노동자 사망 잇따라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서울의 한 고등학교 증축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기도와 전북 군산 등에서도 추락사고가 잇따랐는데 하루 동안에만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소작업차 주위에 쓰러진 2명의 남성을 상대로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들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어제 오전 9시 15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 증축 공사현장에서 고소작업차에 타고 있던 40대와 60대 노동자 2명이 추락했습니다.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추락하신 거라서…떨어지셔서, 먼저 도착한 대원들이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던 거죠."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안전모나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도 갖추지 않았고 작업대 한 쪽면의 안전난간은 열린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고소작업차가 좌우로 흔들리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업체 측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차량에 문제는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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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 경기도 수원의 한 12층 규모 건물 해체 공사장에서도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다리차가 비계 발판을 건드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작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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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철강 제조업체 세아제강 공장에서도 노동자 한 명이 폭발 사고로 숨졌습니다.
고온의 증기관이 폭발한 건데, 근처 설비 위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30대 하청 노동자가 추락해 변을 당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양발에는 개방성 골절이 있었고요. 화상은 없었고, 귀에서는 다량의 출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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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의 한 토목 공사 현장에서도 50대 일용직 노동자가 추락했습니다.
하수관로 매설 공사를 위해 파놓은 구덩이에 떨어진 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중태에 빠져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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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기자(chan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15147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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