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하락…FOMC 의사록, 추가 금리인상 배제 안해[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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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의사록을 공개하며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증시는 연준이 내놓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 여파에 떨어졌다.
이날 S&P 500 은행 지수는 1% 더 떨어졌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대형 은행 중 손실을 주도하며 2.2% 하락 마감하는 등 은행주가 손실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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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의사록을 공개하며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완전 사라지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3.53포인트(0.76%) 하락한 4404.33를 기록했다.
S&P500은 2거래일 동안 1.9% 떨어졌는데 2거래일 낙폭으로는 4월 이후 최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42포인트(1.15%) 하락한 1만3474.63에, 다우 지수는 180.65포인트(0.52%) 하락한 3만4765.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준이 내놓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 여파에 떨어졌다.
7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계속 최우선했고 금리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의 피터 투즈 사장은 로이터에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는 위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9월과 10월 내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시장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주 손실 확대…8월 증시 고난의 행군
이날 S&P 500 은행 지수는 1% 더 떨어졌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대형 은행 중 손실을 주도하며 2.2% 하락 마감하는 등 은행주가 손실을 확대했다.
반도체 엔비디아는 분기실적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했지만 1% 하락 마감했다.
글렌메드의 투자 전략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레이놀즈는 "투자자들이 경제 상황을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경기 호조로 금리가 더 오래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S&P 500 지수는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8월 들어 증시는 고난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연준의 통화 긴축이 거의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금리가 현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잔존했다.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후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했다.
월마트는 분기 실적을 앞두고 장중 하락세를 반전하며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차입 비용이 상승하고 대출 기준이 강화되며 고용 상황이 약화되는 상황에서도 생필품 구매를 계속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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