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조정 의사 없어"…소속사 어트랙트와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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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합의를 거부해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재판부에 어트랙트와 조정 의사가 없다고 밝혀 조정이 불발됐다.
이에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 간의 조정 기일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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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합의를 거부해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재판부에 어트랙트와 조정 의사가 없다고 밝혀 조정이 불발됐다. 어트랙트에 돌아갈 뜻이 없다는 걸 다시 확인한 것이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는 지난 6월부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6월23일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다.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Cupid)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같은 달 28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수익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충실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낸 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판결보다 원고와 피고가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조정에 회부했다.
이에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 간의 조정 기일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재판부는 양측에 16일까지 추가 소통을 통해 조정 의사를 논의할 것을 권유했으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최종적으로 조정 의사가 없다고 밝힌 만큼 재판부의 강제 조정이 이뤄지거나 공방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20·메인 래퍼)·새나(19·리더 겸 메인 댄서)·시오(18·메인보컬)·아란(18·리드보컬) 등 전원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걸 그룹이다.
지난해 11월 데뷔했으며, 데뷔 후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00위로 진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해당 차트에 데뷔 이후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이 됐으며, K팝 걸그룹 최장 '핫 100' 차트인 기록을 쓰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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