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인플레 우려 여전"‥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뉴스투데이]
◀ 앵커 ▶
다음 달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관심이 큰데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물가 오름세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습니다.
올해 안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던 지난달 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원들 대부분은 여전히 물가오름세가 지속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기대한 만큼 빠른 속도로 낮아지지 않아,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되긴 했지만 지금도 높은 수준이고, 미국 노동시장이 강력해 물가 상승 위험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춘다는 목표를 확고히 했습니다.
[로스 메이필드/베어드웰스 매니지먼트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연준은 이전과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가오름세 상승 위험 때문에 금리를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긴축 정책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작년부터 지속한 긴축 정책이 미치는 효과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 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지난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기준 금리 결정은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단 다음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물가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만큼 연준이 9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11월에 다시 인상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는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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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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