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라쓰 2:0 승리 6강 진출, 원더우먼 김가영 오열 (골때녀)[어제TV]

월드클라쓰가 2:0 승리했고, 원더우먼 에이스 김가영이 오열했다.

8월 1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SBS컵 토너먼트 대회 월드클라쓰 vs 원더우먼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발라드림 vs 아나콘다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 팀이 1:1 동점으로 연장전 끝에도 승부가 나지 않았던 상황. 승부차기 결과 4:3으로 발라드림이 승리하며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월드클라쓰 vs 원더우먼 경기 전에 원더우먼 새 멤버로 래퍼 트루디가 합류했다. 트루디는 운동을 좋아하며 축구를 시작한지도 2년. 원더우먼 멤버 키썸, 김가영과도 이미 친한 사이라며 남다른 체력과 발성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장에는 트루디의 데뷔전을 축하하기 위해 남편 이대은이 ‘최강야구’ 팀과 함께 찾아와 특급 외조를 펼쳤다.

원더우먼은 한 번도 슈퍼리그 승격한 적이 없는 챌린지리그 언더독. 키썸은 “슈퍼리그와 못 붙어봐서 붙어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김가영은 “독기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라며 기대했다. 홍자는 “잃을 게 없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봤고 김희정은 “원더우먼이 이런 팀이었지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원더우먼 정대세 감독은 “숫자로 세트피스가 읽혀서 상대에게 읽히지 않도록 요리 이름으로 세트피스를 준비했다”며 요리 이름으로 마치 암호문 같은 세트피스 신호를 주고받았다. 원드클라쓰 오범석 감독은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대응했다.

전반전은 오히려 원더우먼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트루디가 남다른 텐션을 보였고 골키퍼 키썸이 역대급 태클 수비로 모두를 감탄시키며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점수가 나지 않았고 원더우먼은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분 오범석 감독의 다이아몬드 대형이 제대로 먹혀 월드클라쓰 엘로디가 선제골을 넣으며 1:0이 됐다. 원더우먼은 계속해서 치열한 경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홍자가 넘어지며 손목 부상을 입었다. 트루디는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 흘렸고, 남편 이대은은 “원래 잘 운다”고 쿨한 반응했다.

여기에 홍자의 파울로 월드클라쓰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고 에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오범석 감독은 에바에게 기회를 준 이유로 에바가 몸이 안 좋아 다음 시즌 하차를 논의했다며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후 경기는 2:0으로 월드클라쓰가 승리 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대세 감독은 “지면서도 배우는 게 많다. 성장하는 계기가 돼 다음이 이길 때 이 경기 덕분에 이겼다고 말할 때까지 열심히 하자”고 격려했고 키썸은 “졌는데도 해볼 만한 승부였다고 생각했다. 진짜 아쉽긴 한데 잘했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감독님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김가영은 “출정식 할 때 감독님이 누굴 가장 믿고 하냐고 질문 받았을 때 에이스 가영이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더 골을 잘 넣고 잘하는 에이스가 있으면 훨씬 더 높이 갈 수 있는 팀인데 제가 너무 그 자리를 못 채우는 것 같고. 그래서 계속 감독님 보면서 진짜 잘하고 진짜 이기고 싶었다. 제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