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1일 하와이 직접 찾는다… “복구 노력 방해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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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사망자만 100명을 넘었고, 실종자도 1300여명에 달하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현장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찾는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오는 21일 하와이로 향한다는 일정을 공지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마우이 화재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을 계속 지휘하고 있으며 하와이 주민들이 섬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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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사망자만 100명을 넘었고, 실종자도 1300여명에 달하는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현장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찾는다. ‘100년 만의 최악의 화재’가 일어났는데 선거 운동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받은 뒤 이뤄지는 행보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오는 21일 하와이로 향한다는 일정을 공지했다. 대통령은 직접 마우이섬을 방문해 산불에 따른 영향과 인명, 재산 피해를 확인하고 재해 복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마우이 화재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을 계속 지휘하고 있으며 하와이 주민들이 섬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일어난 이번 참사는 지난 8일 발생한 산불에서 시작돼 아직도 완전한 진화가 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06명이지만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인 인명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가늠할 수 없다.
불탄 건물 5채 중 4채는 주거용인 만큼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삶의 터전을 잃은 피난민, 관광업에 주로 의존하는 지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전망된다.
1918년 미네소타 산불(453명 사망)에 이어 100년 만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참사 앞에서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대응이 소극적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7∼10일 애리조나를 비롯한 남서부 주를 방문하고, 전날에는 위스콘신을 찾는 등 대선 경합주 위주로 선거 운동에 올인하는 인상을 주면서다.
올리비아 돌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날 위스콘신으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 하와이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방문 가능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도 대통령이 지난 한 주 동안 연방재난관리청장, 하와이 연방 상원의원, 하와이 주지사 등과 긴밀히 연락을 유지했으며 다음 주 초에는 대통령이 방문 가능할 정도로 수색 및 복구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히는 등 대응 소홀 논란을 의식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전날 자신의 경제 정책을 이르는 용어인 ‘바이드노믹스’ 홍보차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찾아 “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구 노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하와이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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