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석 달 만에 상승…유가 오르자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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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7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면서 "품목별로는 전자기기가 연관 산업 부진으로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이 원유 가격 상승 및 여행 성수기에 따른 유류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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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물가상승률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2.81로 6월(112.70)보다 0.1%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5월과 6월 내림세를 보이다 7월 상승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한 달 전보다 1.7%, 공산품은 0.1% 상승했다.
공산품 중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3%), 제1차금속제품(-1.2%) 등의 가격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이 7.0% 뛰며 공산품 물가를 견인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과일(17.1%), 경유(9.7%), 제트유(9.4%), 휘발유(6.6%)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출물가를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2.8% 떨어져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을 이어갔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7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면서 “품목별로는 전자기기가 연관 산업 부진으로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이 원유 가격 상승 및 여행 성수기에 따른 유류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6월(129.89)보다 0.4% 오른 130.44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3개월 만의 상승이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3.1%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1.3%)이 올랐으나 제1차금속제품(-2.8%), 화학제품(-1.6%) 등이 내리며 1.1% 하락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0.5%씩 떨어졌다.
세부 품목 중에는 원유(6.4%), 벙커C유(2.3%), 나프타(1.9%) 등의 가격이 올랐다.
수입물가를 1년 전과 비교하면 13.5% 내리며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을 나타냈다.
유 팀장은 “7월 수입물가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의 기저효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두바이유가는 7월 배럴당 평균 80.45달러로 6월(74.99달러)보다 7.3% 상승했으며 1년 전 대비로는 22.0% 하락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 팀장은 “수입물가는 대략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다음달이나 그 다음달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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