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물가 0.4%↑...유가 오름세에 다시 반등

남주현 기자 2023. 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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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수입물가가 3개월만에 다시 반등했다.

수입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유성욱 팀장은 "수입물가는 1개월 가량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면서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만큼 8월 수입물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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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3개월만에 상승 전환…국제유가 상승 기인
수입물가 상승, 시차 두고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8.0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제유가 상승에 수입물가가 3개월만에 다시 반등했다. 수입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4로(2015=100)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수입물가는 5월(-3.1%) 4개월 만에 하락전환한 후 6월까지 2개월 연속 내린 바 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5%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1%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3% 및 0.5% 하락했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석탄및석유제품(1.3%)와 기계 및 장비(0.1%)사 올랐고, 제1차금속제품(--2.8%), 화학제품(-1.6%), 전기장비(-2.1%)는 떨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1%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2.3% 내렸다.

7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는 올해 7월 배럴당 80.45달러로 6월(74.99달러)에 비해 7.3% 올랐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2.0% 하락했다.

수출물가 지수는 112.81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3개월만에 상승 전환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8% 하락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1.7% 올랐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3%), 제1차금속제품(-1.2%)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7.0%)이 오르며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11.5% 떨어졌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유성욱 팀장은 "수입물가는 1개월 가량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면서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만큼 8월 수입물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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