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비혼→재산 300억설 해명 “필리핀 임영웅, 하고픈 것 다 가능”(라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산다라박이 각종 오해를 바로잡았다.
8월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30회에는 박소현, 박효주, 산다라박, 레오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14년 차 가수로서 힘든 점을 묻자 "음악방송을 9년 만에 하다 보니 문화 자체가 바뀌었더라. 너무 낯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2NE1 시절에도 나이가 많은 편 아니었냐는 김구라 질문에 "그런 편이었지만 다 동료들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딸 뻘"이라고 밝혔다. 요즘 음악방송을 돌면 만나는 아이돌들은 "스무살 정도 어린 친구들"이라고.
김국진은 산다라박의 동안 외모에 "그 정도는 아냐"라며 난색했지만 김구라는 산다라박이 84년생이라며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했다. 실제 산다라박은 스페셜 MC 김대호 아나운서와 동갑이었다. 산다라박은 "안 그래도 (2NE1 막내) 공민지 양이 음악방송에 떠도 홍해가 갈라진다"고 말하며 2NE1의 연차를 실감나게 했다.
이런 산다라박에게 절친 박소현은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박소현은 같은 미혼이지만 산다라박은 "비혼주의 선언을 일찍했더라"며 "사람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산다라박은 왜 비혼주의 선언을 했냐고 묻자 "'결혼을 꼭 해야지'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상대방에 따라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연애만 하자고 하면 연애만 하고, 상대가 제 마음을 바꿔 놓는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결혼하려고 '누구라도 잡아서 해야겠다'고 하는 것처럼 결혼을 위해 목매진 않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이 과거부터 '사이버 러버' 국내 1인자로 통해 온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연습생 때도 연애를 하면 잘렸다. 데뷔 후엔 5년간 연애 금지령이었다. 저는 종종 사이버 연애를 했다. (연인이) 있는데 매니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문자로 하고, 6개월 사귀어도 한두 번 차에서 본 게 다였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한 번은 휴가를 받아 (연예인인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는데 당일 나가면 파파라치가 많아 무서워 당일 잠수를 탔다"고. 산다라박은 "그분이 몇 십 번 전화했는데 보면서 미안해했다"며 김구라가 "아마 주변에 '걔 돌아이야'라고 소문냈을 것"이라고 혀를 내두르자 "소문 낼 만하다"고 자책했다. 그 일 이후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산다라박은 "지금 와서 사과한다.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산다라박은 대면 연애를 한 적 없냐는 질문에 경리단길 데이트 경험담도 회상했다. 마스크를 쓰고 데이트를 하다 군고구마 냄새가 나 먹고 싶어 찾아 갔더니 하필 파는 사람이 겨울마다 군고구마를 팔아 기부를 하는 지인 치타라서 이번에도 도망을 갔다는 것. 산다라박은"그분과도 야외에서 외식 한 번 못하고 헤어졌다"며 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래도 산다라박은 이제는 당당하게 만나라는 말에 "요즘은 대면으로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K-POP 여가수 재산 1위, 재산 300억설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어유 답답해라"라고 탄식한 산다라박은 "다들 어디 가면 '좋겠다'고 하더라. 문자도 보내더라. '복면가왕' 회식 때는 '다라 씨가 300억 있다는데 사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이때 김구라 오빠가 나타나 '얘가 무슨 300억이 있어'라고 하면서 구라 오빠와 성주 오빠가 내주셨다. 그걸 알아 주신 유일한 분. 그래서 난 구라인이다. 해명하는 것도 힘들고 아니라고 해도 안 믿는다"고 토로했다.
이런 산다라박은 소문난 쇼핑왕. 앞서 "집이나 땅을 포기하고 저는 쇼핑만 했다. 차도 중요하지 없고 집도 잠만 자면 된다. 구두, 백도 아니고 옷과 운동화만 산다. 운동화가 1,000켤레 정도 된다. 아직 못 신은 운동화가 많다"고 밝혔던 산다라박은 "쇼핑을 그만큼 쓴 거다. 현재는 덜 쓴다. 예전엔 써도 계속 (돈이) 들어오니까 계속 썼던 건데 이제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변 사람들을 보면 재테크를 할 걸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에 "후회를 안 하지만 엄마가 속상해 하신다. 제가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그냥 "써재낀거냐"는 김구라의 말에 "힙합 회사다 보니 잘못 배운 것"이라며 "지누션 오빠들이 '다라야, 밥은 굶어도 운동화는 사야 한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산다라박은 "그분들은 제태크 잘했던데"라는 김구라의 지적에 "그러니까요. 좋은 데 사시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산다라박은 본인이 필리핀에서 파퀴아오만큼 국민적 스타인 사실도 전했다. 이는 필리핀에서 먼저 데뷔해 활동하다가 2NE1 활동을 시작, 그러면서도 꾸준히 필리핀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기 때문.
산다라박은 "최근 갔을 때도 시장 할머니가 다 알아봐주시더라. 필리핀의 임영웅이다"라고 자부했다. 그러곤 공항 도착했을 때부터 모든 것이 프리패스라며 "일행도 챙겨주시고 짐도 찾아주시고 저를 홍보대사로 추천해 주시고 헬기 타고 스케줄 다닐 정도. 필리핀은 제가 하고 싶으면 다 가능하다. 방송국에 '라스' 프로그램이 있다면 '저 MC 할게요'라고 하면 김대호 아나운서 빼고 제가 MC도 할 수있다"고 자랑했다.
산다라박은 "필리핀에 진출하고 싶으시면 알려달라. 전에 김영철 오빠를 음악방송에 출연시키려고 국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생방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더니 '오케이, 다만 너가 댄서로 뒤에 출연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따르릉' 뒤에서 하고 그런 조건으로 같이 출연했다. 다 된다"고 일화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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