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위원장 “이정후 AG 대체자? 당장 안 정하고 소집 전까지 지켜봐야, 구창모는…”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8. 1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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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칭스태프 모두 대체 선수 발탁을 위해 후보군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대회 경기가 시작하기 10일여 전 시점에서 소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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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도 서서히 주목받는 분위기다.

물론 본격적인 대회 준비 전에 해결해야 할 큰 난제가 있다. 바로 대체 선수 선발 문제다. 먼저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장기 부상으로 생긴 자리를 채워야 한다.

이정후는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수진의 중추 역할을 맡아야 했다. 대표팀 주장 유력 후보기도 했다. 시즌 초반 길었던 타격 침체에서 벗어났던 이정후는 6월(타율 0.374)과 7월(타율 0.435)을 거쳐 자신의 타격감을 완벽히 회복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 조계현 위원장이 대표팀 소집 직전까지 대체 선수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정후는 불운의 장기 부상으로 항정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불운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이정후는 7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수술대까지 올라야 했던 큰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하차하는 순서를 밟게 됐다.

이정후의 대체자로는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오른다. 후반기 들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김현준(삼성 라이온즈)을 중심으로 롯데 자이언츠 외야 영건인 김민석과 윤동희의 이름도 오르락내리락하는 분위기다.

대체 선수 발탁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김현준은 후반기 타율 0.302/ 29안타/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석도 후반기 타율 0.341/ 28안타/ 1홈런/ 9타점으로 치고 올라가는 모양새다. 윤동희는 후반기 타율 0.244/ 20안타/ 8타점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칭스태프 모두 대체 선수 발탁을 위해 후보군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다만, 대체 선수 발표 시점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 조계현 위원장은 “이정후 선수를 대체할 외야 후보군을 전력강화위원들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대체 선수를 발표할 생각은 없다. 젊은 선수들은 몇 주 사이에 컨디션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최대한 오랜 기간 후보군을 지켜보면서 대체 선수를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대회 경기가 시작하기 10일여 전 시점에서 소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0일 전후 시점이 유력한 가운데 대표팀 소집 직전까지 선수들을 끝까지 관찰하겠다는 게 전력강화위의 방향이다. 9월 10일까지 예정된 정규 편성 경기를 모두 지켜본 뒤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시작하는 시점일 가능성이 크다.

코앞으로 다가오는 AG 대표팀 소집, 아직 실전 투구 시작도 못한 구창모 운명은?
피로 골절에서 회복 중인 구창모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여부도 여전히 안개속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또 이정후뿐만 아니라 구창모(NC 다이노스)도 전력강화위에 주어진 다른 난제다. 구창모는 5월 어깨와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부상 복귀전이었던 6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공 5개를 던지고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창모는 왼쪽 전완부 근육 손상과 더불어 왼팔 피로 골절 진단이 나왔다. 3개월여에 가까운 재활 기간이 지난 가운데 구창모는 곧 기술 훈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재발 가능성과 더불어 실전 투구까지 더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구창모 대체 선수 발탁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조계현 위원장은 “구창모 선수의 경우 곧 재활이 끝나기에 회복 상태와 향후 실전 투구 페이스를 지켜봐야 한다. 부상 선수 교체는 대회 직전까지 가능하기에 당장 결론을 내릴 필요가 없다. 만약 향후 구창모 선수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진다면 대체 선수를 투수로 뽑을지 야수로 뽑을지도 고민해야 할 듯싶다. 전력강화위원, 대표팀 코칭스태프들과 면밀히 논의해 고민해볼 것”라고 말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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