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와인 마시고 잤더니 욕실에 피 낭자” 절주 이유(유퀴즈)[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희선이 절주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8월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7회 '대체불가' 특집에는 배우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선은 과거 자신이 '힐링캠프'에 출연해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 마시고 그런 시련을 겪어야 비로소 진정한 이게(주당이 된다)"고 말한 것이 언급되자 "그때 당시만 해도 배우는 주량 이런 거 얘기할 때 '술 못 마셔요. 여자가 무슨 술을. 소주 한 잔이면 취해요' 그래야 했다. 근데 저는 '두세 병?' 이러니까 매니저들이 '안돼'(라며 막았다)"고 회상했다.

그러곤 "예능 쪽에선 김희선 씨가 시대를 앞서간 분"이라는 유재석의 칭찬에 "너무 앞서 가서 욕을 많이 먹었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희선은 한창 때의 주량을 묻자 "소맥만 했을 때 20잔?"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예전 소맥은 지금과 달리 가득 따르기 때문에 요즘의 20잔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조세호는 "지금의 40잔(이라고 봐도 된다)"고 과장을 더해 설명했다.

이어 김희선의 술버릇이 거론됐다. 김희선이 "많다. 좋은 자리에선 흥이 많고"라고 밝히자 유재석은 "좀 오래되긴 했지만 희선 씨와 친할 때가 아니었는데 어디서 우연히 봤다. (고주파로) '어우 오빠아아!' 하더니 유쾌하게 저희 자리에서 노래 한 곡 하고 가셨다. 흥이 넘친다. 모두가 친구다"고 증언했다.

김희선은 숙취에 대해서도 묻자 "제가 와인을 요즘 잘 안 마신다"며 "그거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곤 기분이 좋아서 와인을 마셨는데 잤나 보다. 욕실에 막 피가 (낭자해 있더라). 그 다음부터 와인은 안 마시게 됐다. 피가 아니라 사실 와인이었다. 또 저는 술을 마시면 아이스크림, 단 거가 당긴다. 그런데 또 그 다음 피가 카펫에 (묻어 있더라). 알고 보니 비비빅을 많이 먹어서. 피가 있길래 냄새를 맡아보니 비비빅 팥이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유재석으로부터 "에피소드 부자다"는 인정을 받았다.

김희선은 요새는 이 정도까지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요즘에는 체력이… 어떻게해서 늘린 주량인데 줄고 있어. 아까워 죽겠다. 이렇게 줄 거면 투자를 할 걸"이라고 진심을 다해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