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진정한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절실하다

장석권 한양대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 연구교수(양평혁신교육포럼위원) 2023. 8. 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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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정쟁의 대상이 돼가고 있다.

양평군민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기대했다.

이처럼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민의 안전과 생존의 문제이다.

진정한 서울-양평 고속도로로써 양평의 중심부로 고속도로 종점이 오고, 양평에 IC를 두며 이후 양평의 동부 지역까지 모든 지역 군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확장 연결될 수 있는 큰 그림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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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권 한양대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 연구교수(양평혁신교육포럼위원)

양평군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정쟁의 대상이 돼가고 있다. 양평군민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그것이 누구의 땅을 지나가는가, 그로 인해 누가 이익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을 뿐, 고속도로의 순기능에 대한 관심은 사라져버렸다.

현재 원안과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무엇이 더 나은 안이냐는 정치적 대립이 있다. 필자는 양평에 터를 잡고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국민과 양평을 위한 고속도로가 무엇인지는 명확하다.

첫째, 서울 시민들이 양평을 지나 인근 여러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도로다. 둘째는 서울 시민들이 양평의 주요 관광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로이며, 셋째는 양평군의 지역 격차 해소와 양평군민들의 안전한 삶과 생활 여건 개선 등에 더 가까운 도로다. 마지막으로 넷째, 양평군 일부가 아닌 양평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확장 가능성 있는 도로다.

양평군은 경기도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경기도의 여주시, 동두천시보다 인구가 많지만 여전히 '군'이다. 서울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책임져야 하는 팔당댐을 보유하고 있어 상수원 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등 각종 개발 제한 사항이 많다. 다시 말해, 땅은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데 인프라는 경기도에서 가장 부족한 지역이다. 이렇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사는 양평군민이 병원 등 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하려면 주말에 정체가 심한 6번 국도를 지나야 한다. 양평은 출산 산부인과도 없고 유일한 종합병원인 양평병원에는 소아과도 없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교통지옥인 주말에 진통이 왔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이처럼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민의 안전과 생존의 문제이다.

진정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이 사통팔달의 중심이 돼야 한다. 양평의 초입, 중심부, 양평 동부지역까지 모든 군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도의 '물'을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각종의 인프라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면, 인근 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원안을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고속도로를 양평을 지나가는 도로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IC도 없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그저 양평군을 지나갈 뿐, 강원도로 가는 길목에 불과하다. 양평 IC를 추가해 기존 안을 추진하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야말로 아무런 기술적, 정책적 고려 없는 대책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정조사의 결과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그동안 양평에 전혀 관심 없던 정치인들의 싸움을 보고 있어야만 한다. 노선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 사업은 사업대로 추진하면서 상임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가면 될 일이다.

아직 고속도로 노선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서울-양평 고속도로로써 양평의 중심부로 고속도로 종점이 오고, 양평에 IC를 두며 이후 양평의 동부 지역까지 모든 지역 군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양양 고속도로로 확장 연결될 수 있는 큰 그림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장석권 한양대 생존신호정보연구센터 연구교수(양평혁신교육포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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