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검찰 소환…'백현동 의혹' 진실공방
[앵커]
올해 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7일) 오전 또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번에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되는데, 관련 쟁점들은 무엇인지 이동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개월 만에 다시 한번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합니다.
네번째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배임 혐의를 받습니다.
백현동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줘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시에는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검찰은 해당 지역이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부지용도가 한 번에 네 단계 상향된 점,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배제, 임대주택 비율 하향 등이 이 대표가 승인한 특혜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선대본부장 출신 김인섭 씨가 민간업자 측 대관 로비스트로 활동했고, 그 결과 민간업자가 3천억원이 넘는 분양이익을 챙겼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에 낼 진술서를 SNS에 미리 공개하며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부지용도 상향이나 민간임대를 일반분양으로 바꾼 경위에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지시나 식품연구원의 요구가 있었다고 의혹에 반박했습니다.
성남도공 배제 의혹에 대해서는 당초 시가 공사를 참여시킬 의무가 없고, 도공도 참여 의사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1원의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배임의 동기가 없다는 입장으로, 이번 조사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검찰은 이 대표 소환 조사 질문지 중 가장 많은 분량인 250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마친 뒤 진술 태도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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