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300억원 발행' SAMG엔터, 주주 부담 '가중'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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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한 SAMG엔터테인먼트가 운영비 조달을 목적으로 한 전환사채(CB) 발행 계획을 밝혔다.
SAMG엔터는 지난 11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CB 발행을 통해 신사업 투자를 가속화한단 계획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 IP 프로젝트와 글로벌 시장 진출, 오프라인 공간 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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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SAMG엔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영업이익 8억1312만원, 2억5569만원을 낸 전년 동기, 전분기와 견줘 적자전환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슈퍼다이노' 등 키즈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8% 증가했지만 몸집을 키우는 데만 그쳤을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SAMG엔터가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한 배경으론 사업 비용 증가가 꼽힌다. SAMG엔터는 ▲완구 직납에 따른 판관비 선제적 반영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인건비 증가 ▲IP 개발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는 지난 11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CB 발행을 통해 신사업 투자를 가속화한단 계획이다. 이번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5%이다.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5년 뒤인 2028년 8월18일이다. 발행일로부터 2년 뒤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다.
발행 주식수는 125만4023주로 기존 주식총수(859만930주) 대비 비율은 12.74%에 달한다. 전환가액은 2만3923원이고, 시가하락 등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경우 최저 조정가액은 1만6746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SAMG엔터 관계자는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 IP 프로젝트와 글로벌 시장 진출, 오프라인 공간 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7월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채권 발행가능 범위를 조정하기도 했다. 당초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가능 범위는 사채 액면총액 200억원 이하였지만 이를 늘려 1000억원 이하로 변경했다. 채권 발행가능 범위를 5배씩 늘린 셈이다.
기존 주주들은 보유 지분 희석을 우려한단 입장이다. 리픽싱이나 콜옵션(매수선택권) 등 CB의 다양한 조건들이 악용될 경우 피해는 오롯이 개인 투자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특히 리픽싱은 주가가 변동할 때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비율인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행위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초(1월25일) 4만8200원이었던 SAMG엔터 주가는 지난 6월 말 이후 2만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어 반토막난 수준이다. 지난 16일엔 2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전환사채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방안'을 공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CB의 특수성을 악용해 편법으로 지분을 확대하고 부당이득을 얻는 등 CB가 불공정거래의 수단이 되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 방안을 찾고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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