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준 의사록 "추가 금리인상 필요…상업부동산 우려"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8. 17.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부분이 하반기 추가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7월 회의에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7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관리들은 인플레이션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런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일부 위원들은 회의 이후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월-4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부분이 하반기 추가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7월 회의에서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7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관리들은 인플레이션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런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7월 회의 결과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올려 5.25%에서 5.5% 사이로 맞추면서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도 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

회의록에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2%)를 훨씬 상회하고 노동 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상승 위험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언급이 기재됐다.

물론 일부 위원들은 회의 이후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록에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여러 변수의 압박에 주목하면서 향후 결정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록에는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참가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입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긴축)이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됐다. 위원들은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연준 경제학자들은 상반기에 불거진 은행권의 문제가 올해 가벼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던 초기예측은 거둬들였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위원들은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문제에 대한 우려는 놓치지 않았다. 일부 위원들은 "상업용부동산 위험에 크게 노출된 일부 은행 및 기타 금융 기관(보험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동산 평가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과 관련된 위험"을 지목했다. 몇몇 위원들은 MMF(머니마켓펀드) 등과 같은 일부 비은행 금융 기관의 취약성도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