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은 가능할까…역행은 불가 "시간여행자는 없다"[미래on]

김승준 기자 2023. 8. 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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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웜홀이나 우주 끈 등으로 시공간이 왜곡되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학설도 있지만 구현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미래에 언젠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의 흔적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 발견된 바 없다.

미래로 가는 시간여행은 이론적으로 가능하고 아주 미세하게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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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배아 미래서 깨어날 수도, 유사 시간여행은 가능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조선 후기 천문시계인 '혼천시계'(통천의)의 복원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12.28/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몇십 년이 지나면 여름휴가 계획에 '우주'가 선택지로 추가될 수 있다. 이제 막 민간 우주여행 시장이 열렸고 단가를 낮추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며 인류가 여행할 수 있는 영역은 점점 넓어지는 중이지만 '시간여행'은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은 이론적 근거가 희박하다. 웜홀이나 우주 끈 등으로 시공간이 왜곡되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학설도 있지만 구현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미래에 언젠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의 흔적이 있어야 하지만 아직 발견된 바 없다.

이와 관련된 재밌는 실험도 있다.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시간 여행자를 초대한 파티를 열고 그 후에 초대장을 남겼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거스른 사람만이 파티에 올 수 있다.

2009년 6월28일 열린 이 파티에 스티븐 호킹은 오랜 시간 기다렸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 호킹의 초대장이 후대에 전해지지 않거나 시간 여행자가 참석 못 하거나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여행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증명했다.

미래로 가는 시간여행은 이론적으로 가능하고 아주 미세하게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매우 빠르게 움직이거나 블랙홀 등 강한 중력으로 시공간이 왜곡된 지역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시간 지연'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블랙홀 근처를 1시간가량 여행하고 지구로 돌아오면 그 이상의 시간이 흘러 있게 돼 미래로 이동한 효과가 발생한다.

빠르게 움직여서 발생하는 시간 지연은 비행기만 타도 미세하게 일어나지만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 체감할 수준의 시간 지연 효과를 보기 위한 빠르기를 얻으려면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수명의 한계를 넘어 먼 미래로 가는 방법은 없는 걸까.

생명 활동을 정지시키고 저온 환경 등으로 보존시켜 미래에 깨운다는 아이디어는 시도·연구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수면 사업은 미국의 알코르생명연장재단, 러시아의 크리오러스 등이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크리오러스의 에이전시인 크리오아시아가 설립된 상태다.

4만6000여년 동안 시베리아 동토층에 얼어있던 선충이 다시 깨어나 활동에 성공한 사례가 지난달 발표됐다. 하지만 복잡한 동물에서 생명 활동이 장기 휴면에 들어갔다 재활동에 성공한 것은 거의 없다.

현재 과학기술로는 세포 수준의 장기 보존이 가능한 데 정자와 난자 보존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또 5일 정도 배양된 배아를 이식하는 기술도 난임 클리닉에서 이용되고 있다. 2020년에는 1992년에 얼린 냉동 배아가 출산까지 성공하기도 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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