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김희선도 느낀 '경단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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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출산 후 경력 단절(경단)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희선은 또 "예전엔 다작을 안 했다. 그런데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며 "나를 선택해 줬는데, 뭐라고 거절하냐. 나를 좋아해 주고 필요로 한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란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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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출산 후 경력 단절(경단)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선은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6년 정도 (일을) 쉬었다. 그땐 위축되는 게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아이에게 젖병을 물리며 TV를 보는데, 나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분들이 나오더라. 그걸 보면서 나만 처지는 것 같고 '이제 애 엄마라 안 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쁘다'는 말로 그나마 버텼는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아이를 기르니 '나는 이제 뭐로 대중 앞에 서야 하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희선은 또 "예전엔 다작을 안 했다. 그런데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며 "나를 선택해 줬는데, 뭐라고 거절하냐. 나를 좋아해 주고 필요로 한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란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했던 것에 대해서는 "(내가 맡았던 '우아진' 역은) 아이가 있는데 남편은 바람이 난 역할이었다. 그런 역 자체가 생소할 때라 '나도 이제 이렇게 저물어 가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내 상황에 맞는 내 역할을 하는데 왜 내가 우울한가 싶더라.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내 나이대만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란 생각을 하니까 이 역할을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생각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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