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경이적인 수비, 무섭게 안타 친다면…” 522억원 2루수, MVP 행복회로 ‘하면 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만약 그가 무서운 속도로 안타를 칠 수 있다면 선두주자들에게 약간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4+1년 39000만달러(약 522억원) 계약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드디어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에만 FOX스포츠, 팬그래프 등이 김하성을 얘기했다. 물론 다크호스 수준이며, 실제 수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115경기서 390타수 111안타 타율 0.285 15홈런 42타점 66득점 27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446 OPS 0.823이다. 내셔널리그 타율 11위, 도루 5위, 출루율 10위. 메이저리그 2루수들 중에선 타율 4위, 출루율 2위, 도루 2위, 장타율 6위, OPS 5위.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5.8로 4위다. 양 리그 MVP 1순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9.0),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4), 무키 베츠(LA 다저스, 5.8)이 김하성을 앞선다. 김하성은 최근 연속경기 안타 및 연속경기 출루가 끊기면서 WAR서도 2위서 4위로 내려갔다.
팬그래프는 아쿠나를 가장 위협하는 선수로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몇 명의 선수가 추가로 합류할 수 있다며, 김하성을 언급했다. “WAR에서 리그를 이끌고 있으며, 아쿠나, 프리먼, 베츠에게 한참 뒤처지지만 경이적인 수비에 기반을 뒀다. 물론 수비만으로 MVP를 수상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이 MVP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타격을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도 잘 치고 있는데, 역시 MVP 얘기가 나오려면 미친 듯이 잘 쳐야 한다. “만약 그가 무서운 속도로 계속해서 안타를 칠 수 있다면 선두주자들에게 약간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했다.
기사를 쓴 레오 모겐스턴은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는 결국 아쿠나, 베츠, 프리먼의 3파전이라고 정리했다. 공수 WAR 등 각종 2차 스탯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투표를 한다면 1위 아쿠나, 2위 베츠, 3위 프리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아쿠나는 타격 스탯이 압도적이고, 베츠는 공수겸장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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