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억 맨시티 수비수까지 사우디 '긍정적'…알나스르 오퍼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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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맨체스터시티 주축 수비수였던 아이메릭 라포르트(29)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검토한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가 라포르트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나스르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맨체스터시티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포르트와 같은 왼발 센터백인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데려오면서 라포르트와 결별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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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때 맨체스터시티 주축 수비수였던 아이메릭 라포르트(29)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을 검토한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가 라포르트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나스르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라포르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 뒀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라포르트는 지난 2018년 맨체스터시티가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30억 원)를 투자해서 영입한 스타 플레이어. 지난 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맨체스터시티 입단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과 함께, 빅이어, FA컵, 카라바오컵까지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체스터시티에서 통산 기록은 180경기 12골 4도움이다.
라포르트는 희소성 있는 왼발 센터백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시즌 출발을 놓치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존 스톤스와 마누엘 아칸지에게 밀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 33경기 출전으로 우승을 도왔는데, 지난 시즌엔 12경기로 출전 수가 줄었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맨체스터시티가 오는 2025년 계약이 끝나는 라포르테와 재계약하지 않고, 이적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맨체스터시티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포르트와 같은 왼발 센터백인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데려오면서 라포르트와 결별은 확실시되고 있다.
라포르트가 이적시장에 나오자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인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애스턴빌라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알나스르가 라포르트 영입전에서 앞서가는 분위기다. 맨체스터시티와 합의한 구체적인 이적료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카림 벤제마를 시작으로 은골로 캉테(이상 알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이티파크), 그리고 네이마르(알힐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축구 스타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가운데, 알나스르는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이러한 분위기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팀이다.
지난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호날두와 함께 호흡을 맞출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사디오 마네가 호날두의 공격 파트너로 합류했고,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미드필더에서 두 선수를 지원한다. 수비진엔 공격 능력을 갖춘 측면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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