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오늘 공개 토의 '북 인권 논의 여부 표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각으로 오늘(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북한 인권 관련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했지만 중국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절차 투표를 거친 뒤 회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절차 투표에서는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하면 안건으로 채택되며 한미일은 회의 개최에 필요한 찬성표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가 개최되면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공개 토의가 열리는 것입니다.

다만 안보리에서 공개 토의가 이뤄지더라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의장 성명과 같은 공식 조치는 채택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황중국 유엔주재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실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많은 나라가 규탄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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