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진 GM...캘리포니아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돕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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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에 자금 투자를 돕고 있다.
GM이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자들보다 뒤쳐지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메리 배라 GM CEO(최고경영자)는 "자동화 설비 공급업체의 공급 부진으로 (배터리) 모듈 조립 역량이 제한됐다"면서 "전기차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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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주도 LFP배터리 R&D 생산 목표
GM 이 회사 도와 전기차 경쟁력 향상 목표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에 자금 투자를 돕고 있다. 테슬라 주도로 전기차 가격이 인하되고 글로벌 완성체 업체의 전기차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GM은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을 도와 자사 전기차에 이 회사의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GM은 전기차용 저가 배터리를 개발하는 미트라켐의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GM이 구체적으로 미트라켐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미트라켐은 총 6000만 달러(약 804억 원)의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GM이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자들보다 뒤쳐지고 있어서다. GM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시장에서는 GM의 전기차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GM은 올해 상반기 총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지만 5만대 가운데 2만5000대는 올해 연말 생산이 중단될 쉐보레 볼트 구형 모델이다. 반대로 GM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배터리와 기술을 채택한 신형 모델의 생산은 답보 상태다.
이와 관련, 메리 배라 GM CEO(최고경영자)는 "자동화 설비 공급업체의 공급 부진으로 (배터리) 모듈 조립 역량이 제한됐다"면서 "전기차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GM이 눈여겨 보고 있는 미트라켐은 코발트나 니켈과 같은 값비싼 광물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리튬 이온 전지를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연구 개발중이다. 최근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채택한다고 발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GM이 미트라켐을 주목하는 이유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는 제조원가가 싸고 안정성이 높다. 미트라켐은 이 LFP 배터리의 장점을 유지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LFP 배터리는 중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자동차 제조업체에게는 어려움이 있다. 미트라켐이 LFP 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GM이 미트라켐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다면 GM으로서는 현재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 부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밀트라켐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의 전기차 배터리 R&D(연구개발)시설에서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출시하는 절차를 아주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며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출시 시간 단축을 자신했다. GM은 밀트라켐의 자금유치를 도와서 이 기업의 배터리를 자사의 전기차에 탑재한 다는 방침이다. GM의 길 골란 부사장은 "우리는 미트라켐의 배터리 기술의 잠재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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